이라크전 장기화 우려로 금값 상승세

  • 입력 2003년 3월 30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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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금값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물 금값은 장중한 때 온스 당 332.50달러까지 오른 뒤 전날에 비해 3.10달러 상승한 331.50달러로 장을 마 330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라크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 내에서 전쟁 비관론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와 미국 달러화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자 투자자들이 다시 대체 투자수단인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 주들도 증시전반의 약세와는 반대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 대표적인 업종 지수인 필라델피아 골드 앤드 실버 지수는 전날보다 7.3%나 오른 66.74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21일 국제금값은 개전 초기 미국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개월만의 최저 치까지 하락했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물은 전날보다 6.90달러(2.1%)가 내린 온스 당 326.10달러에 거래됐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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