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이라크난민 인도적 지원"

  • 입력 2003년 3월 25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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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난민에 대한 대대적인 인도적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안관 대변인은 2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 인도적 지원은 36시간 안에 시작되며 지원 계획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라크 난민 지원 의사를 밝힌 국가들과 지원 방식, 경비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라크 전선에서 난민들에게 식량 지원 보급로를 최단시일 안에 확보하는 것도 연합군의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라크에서 인도적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의회 연설에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라크 남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인도적 지원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 속에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계속돼 온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경우 식수와 식량 공급이 끊겨 주민 120만여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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