쮜리히 "가장 살기좋은 도시"…서울 88위

  • 입력 2003년 3월 4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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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가 세계 215개 도시중 2년 연속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혔다. 서울은 작년(94위)보다 조금 오른 88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3일 컨설팅 회사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이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삶의 질'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캐나다 밴쿠버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는 건강, 교육, 교통 등을 비롯해 정치, 사회, 경제 분야 39개 항목의 요소가 고려됐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베른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도쿄는 26위, 런던은 39위, 뉴욕은 44위,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213위에 올랐다.

콩고의 브라자빌이 삶의 질이 가장 떨어지는 도시로 조사됐다. 하위 20곳 가운데 17곳이 아프리카 도시였다.

이와 함께 룩셈부르크는 '가장 안전한 도시'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반구이는 '가장 위험한 도시'로 뽑혔다. 서유럽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로마, 그리스의 아테네가 위험한 도시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이 위험한 곳으로 꼽혔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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