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정찰기 격추, 이라크통신보도

  • 입력 2003년 1월 23일 06시 35분


이라크가 대공포를 이용해 미국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관영 이라크통신(INA)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격추는 27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발생해 보고서와 각국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NA는 이라크 군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이라크의 영웅적인 병사들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상공으로 침범해온 미군 무인정찰기 ‘프레데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또 “이라크영공을 침범한 이 정찰기는 첨단장비를 갖춘 고성능 항공기로 이라크 시민과 군사시설물에 대한 첩보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저속(시속 240㎞)으로 비행하는 미군 무인정찰기는 이날 외에도 최근 2년간 적어도 3차례 이라크에서 격추됐으며 지난해 12월 23일에도 격추됐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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