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주재 미 대사관측은 “미군기지인 캠프 도하에서 5㎞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정체 불명의 괴한이 차에 타고 있던 미국인 2명에게 총을 쏴 50대 1명이 숨지고 40대는 중태에 빠졌다”면서 “이는 테러 공격”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2명은 고속도로 근처 덤불에 숨겨둔 차안에서 칼리슈니코프 소총으로 공격한 뒤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희생자들의 차에서는 20발이 넘는 총탄 자국이 발견됐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이라크전에 대비해 1만5000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미 해병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11월에는 쿠웨이트 경찰이 미군 차량에 총을 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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