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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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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최대 노조인 전국전기통신노동자연맹(IUE-CWA)과 두 번째 규모 노조인 미국전자통신기계노동자연맹(UER-MWA) 소속 근로자 1만7500명은 14일 미국 내 23개 주 48개 공장에서 피케팅을 벌이며 이틀로 예정된 총파업에 들어갔다. GE의 미국 내 근로자 중 거의 10%에 달하는 근로자가 파업에 들어간 것.
이번 파업은 회사측이 1일부터 건강보험 근로자 분담금을 1인당 200달러씩 증액한 데 대한 항의로 이뤄졌다.
GE경영진은 “지난 3년간 건강보험비가 45%나 올라 지난해 한해 동안 회사측 부담액이 14억달러에 달했다”며 “근로자도 일정 부분 부담을 나눠지는 게 불가피하다”며 노조의 철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측은 “회사가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고 경영진은 막대한 보너스를 받는 상황에서 왜 회사가 근로자들에게 추가 부담을 강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에도 노조가 아무런 반발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앞으로 점점 더 대담하게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며 파업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1969년 이후 처음 벌어진 이날 파업 개시 직후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가전공장 소속 여성 근로자가 피케팅 도중 경찰차에 치여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GE는 지난 수십년간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적인 인사관리 정책으로 무파업 행진을 이어 왔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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