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미국공항서 전승객 폭발물검사

  • 입력 2002년 12월 31일 14시 08분


새해부터 미국 공항에서 항공기 승객의 모든 짐에 대해 폭발물 검사가 실시된다.

제임스 로이 미 교통안전청장은 새해 1월1일부터 미국내 429개 공항에서 90% 이상의 짐에 대해 대형 X레이 투시기나 휴대용 검사기로, 나머지는 폭발물 탐지견 또는 수작업에 의한 검색이 실시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색이 강화됨에 따라 승객들의 탑승절차가 오래 걸리는 것에 대비해 승객들은 가방을 잠그지 말고 개인용품은 투명한 비닐 봉지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교통안전청 관계자는 밝혔다.

또 책은 옆으로 늘어놓고 폭발물처럼 보일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 등은 손가방으로 운반하며 금속이 부착된 신발은 위쪽에 두면 검사가 일찍 끝날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의 짐은 승객이 보는 가운데 검사를 받게 되지만 정밀검색 대상으로 지정된 일부는 짐 주인이 보지 않는 곳에서 수작업으로 검사를 받게된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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