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올해의 인물' 내부고발자 3인 선정

  • 입력 2002년 12월 23일 01시 22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30일자)은 ‘진실은 결코 삭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자신이 속한 기업과 조직의 비리를 폭로한 3명의 여성 내부고발자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전 월드컴 내부감사역 신시아 쿠퍼(38),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 콜린 롤리(48), 전 엔론 부사장 셰런 왓킨스(43). 쿠퍼씨는 6월 월드컴의 내부감사 결과 드러난 38억달러 상당의 회계부정 비리를 이사회에 경고했다. FBI 미니애폴리스 지부에서 일하던 롤리씨는 FBI 요원들이 9·11 테러 발생 전 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를 체포해 본부에 수사 확대를 요청했으나 무시당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5월 폭로했다. 왓킨스씨는 지난해 8월 회계장부상의 7억달러 결손을 발견하고 당시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에게 부적절한 회계처리가 회사의 파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엔론의 난맥상을 처음 지적했다.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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