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복제아기 세르비아서 태어날것"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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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를 추진해 온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15일 세계 최초의 복제아기가 내년 1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티노리 박사는 이날 세르비아 주간지 닌(Nin)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유전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며, 세르비아는 (복제인간 출생지로) 역사에 남게될 3개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임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베오그라드에 온 안티노리 박사는 이곳의 인공수정 전문병원인 파피치병원을 방문했지만 이 병원이 복제인간의 최초 출생 장소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복제인간을 임신 중인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며 순산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1994년 로마에 있는 자신의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63세의 할머니를 임신, 출산케 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편 미국의 종교단체 라엘리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도 최근 5명의 여인이 복제인간을 임신 중이며 이 중 첫 복제인간이 12월 중 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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