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이슬람대상 범죄 작년 481건… 17배 늘어

  • 입력 2002년 11월 26일 18시 17분


9·11 테러의 영향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반(反) 이슬람 ‘증오 범죄’가 2000년보다 17배 이상 늘어났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5일 밝혔다.

FBI의 ‘증오 범죄 실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미국에서 이슬람교도나 이슬람 관련 기관, 기업들을 겨냥한 범죄 건수는 모두 481건으로 2000년 28건에 비해 급증했다.

또 히스패닉과 흑인, 아시아계, 아메리카 인디언 등을 제외하고 특정 국적이나 민족을 이유로 발생한 증오 범죄도 2000년 354건에서 지난해 1501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는 단순히 중동계라는 이유만으로 발생한 범죄도 크게 늘었음을 보여준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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