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 등 거주 자국민에 또 테러경보

  • 입력 2002년 11월 5일 10시 25분


미국 국무부는 4일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과 페르시아만, 아프리카 북부 거주 자국민에게 테러 경보를 발동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경고는 최근 요르단에서의 미 외교관 피살 및 쿠웨이트에서의 미 함정 피습 사건등을 포함해 중동과 페르시아만,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뒤 내려졌다.이번 테러경고는 지난 5월21일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미국이 이 지역에서의 테러 징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지난 5월21일의 경고에 대한 '6개월 시한 연장'을 의미한다"면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테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 등과 관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테러경보를 내린 바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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