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 카터 전 대통령이 중동 평화협상 등 국제 분쟁을 중재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장시켰으며 세계 경제 사회 발전에 기울인 노력을 인정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직후 “감사하면서도 영광스럽다”며 “카터센터는 지난 20여년간 세계에 큰 공헌이 되는 작업들을 해왔다”고 공을 카터센터에 돌렸다.
그는 94년 6월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김일성(金日成) 주석과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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