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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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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특사는 5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의 핵사찰, 미사일 개발 생산 수출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와 재래식무기 감축,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포괄적인 구상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켈리 특사는 2일 방북에 앞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돌파구(breakthrough)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번 방북은 어디까지나 실무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모든 문제를 정치적으로 한꺼번에 타결하기보다는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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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단은 이날 낮 특별군용기편으로 경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해 최 장관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 임성준(任晟準)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잇달아 만나 한미간 최종 협의를 가졌다.
미 대표단은 켈리 특사를 비롯해 잭 프리처드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 과장, 마이클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 미국 합동참모본부 마이클 던 정책담당 차장(소장), 메리 타이 국방부 아시아태평양과장 등 8명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