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 울음소리 증폭시켜 ‘음파총탄’ 개발

  • 입력 2002년 6월 24일 21시 41분


어린애 울음 등을 증폭해 청각 장애를 일으키도록 고안된 무기가 곧 상품화된다.

23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샌디에이고의 첨단기술업체 아메리칸 테크놀로지(AT)는 최근 고막에 엄청난 고통을 줘 일시적으로 적군이나 테러리스트 등을 무력화하는 ‘음파 총탄(sonic bullet)’의 시판 허가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아 10월부터 월 1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개당 가격은 200∼300달러.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음파 총탄은 어린애 울음 등과 같은 소리를 140db(여객기 이륙시 나는 소음 정도)로 증폭시켜 고막에 통증을 가하고 방향 감각을 일시 상실케 한다.

엘우드 노리스 AT 회장은 “음판 총탄은 심한 편두통과 맞먹는 효과를 갖고 있다”며 “완전히 (사람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난동 군중, 여객기납치범, 자살폭탄테러범 등을 제압하거나 선박 등 주요 시설 접근 차단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화관, 자동판매기, 소매점 등지에서도 보안 강화책으로 활용될 수 있어 상품성도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