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6개월내 총선-수반 선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사진)이 6개월 안에 의회 총선과 자치정부 수반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아흐메드 압델 라흐만 팔레스타인 내각장관이 16일 밝혔다.

압델 라흐만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개혁과 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아라파트 수반이 중앙선거위원회를 이틀 안에 소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라파트 수반의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 의회가 △45일 안에 새 내각 구성 △2003년 초 총선 실시 등 전면적인 개혁안을 요구한 직후 나왔다. 이에 따라 아라파트 수반은 1996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자치정부 수반에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유권자들의 직접 심판을 받게 됐다.

아라파트 수반의 총선 실시 결정은 국내외의 개혁 요구를 반영한 것이지만 그가 진정한 개혁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앞으로 개혁과정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17일 무장헬기의 지원 속에 탱크 20여대를 동원해 또다시 요르단강 서안의 닌을 점령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도주했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을 찾아내기 위해 재진입했으며 용의자를 찾는 대로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