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9·11테러前 항공기 납치 보고받아

  • 입력 2002년 5월 16일 17시 55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정보 당국으로부터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이 미국 항공기를 납치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이 15일 시인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보 당국의 이 같은 첩보에 따라 행정부가 지난해 여름 ‘적절한 기관들’에 납치 가능성이 있다고 통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 같은 정보를 보고한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또 “(정보 당국 사이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납치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오랫동안 나돌았다”며 “그러나 항공기를 자살폭탄이나 미사일처럼 활용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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