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사우디 왕세제 초청…중동평화안에 관심 표명

  • 입력 2002년 3월 18일 18시 06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동 평화안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왕세제에게 조만간 자신의 텍사스목장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으며 압둘라 왕세제가 이를 수락했다고 사우디 관영 SPA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동 11개국을 순방 중인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이날 바레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압둘라 왕세제 초청 사실을 발표하면서 압둘라 왕세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안이 ‘희망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체니 부통령은 카타르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아랍국가들이 이라크보다는 이-팔 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이 지역 내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편견”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뉴욕타임스는 18일 부시 대통령의 압둘라 왕세제 초청은 미국이 중동외교에 점점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이라크를 치기 위해서는 이-팔 사태를 안정시켜 중동국가들의 지지를 획득하는 것이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나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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