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절차 2주내에 마무리 외국기업엔 원스톱 서비스”

  • 입력 2002년 1월 24일 19시 02분


“중앙 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투자 의견을 받은 뒤 2주 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해 준다.”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시의 외자유치 전담부서인 대외무역경제합작국의 류샤오쓰(劉曉思·50) 외자관리처 부처장의 말이다.

이 부서에서만 12년째 근무하고 있는 류 부처장은 “시 공무원들은 대개 5,6년마다 순환 근무를 하지만 외자관리처 직원 9명은 10년 넘게 한 업무를 하고 있다. 투자 규정을 숙지하고 외국어를 익혀야 하는 등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아직 다른 부서나 기관에서 규정과 절차를 고집하는 공무원이 많아 투자를 하려는 외국기업을 대신해 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때로는 싸우는 것도 주요 업무중 하나다. 난징에 투자한 3000여개의 외국기업을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주는 것도 우리의 일이다.”

그는 또 “앉아서 외국 기업의 투자 문의만 받는 것이 아니라 1년에 2,3차례씩 미국 일본 유럽 등을 다니며 투자 업체들을 물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외국기업의 투자액수도 적고 쉽게 투자 결정을 내리지도 않아 고생이 많았는데 요즘엔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 중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황유성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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