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40분


세계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국면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미미하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노 루딩 미국 씨티그룹 부회장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테러사태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각국의 금리인하 동참과 유가 하락,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좋은 일도 많았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전경련이 ‘세계경제의 변화와 지속성장의 모색’을 주제로 17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세계의 정치 경제 현안과 전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루딩 부회장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1.4%, 내년엔 1.6%로 전망돼 8월에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낮아졌다”며 “하지만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어 내년 중반부터는 희망적인 조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0%에 머물겠지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테러사태가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민간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루딩 부회장은 이어 “아시아 지역의 자산은 여전히 높은 위험 프리미엄에 처해 있다”며 “씨티그룹의 주식전략연구팀은 올 4·4분기(10∼12월)에도 계속 조심할 것을 권고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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