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부편집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 주최로 열린 ‘세계 경제의 기회와 위험’이란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온 9월 뉴욕테러와 관련, “테러 이전부터 경기 둔화 조짐이 있었다”면서 “세계 경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졌는데 이런 상황이 테러 이후 경제 여건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세계 경제와 정치에 불확실성이 늘어났다는 것.
그러나 그는 “기술 진보와 세계 경제의 통합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울프 부편집장은 한국의 대(對)중국 전략과 관련, “경쟁관계보다는 상호보완 관계로 가야 한다”면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