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침투작전 등장 무기>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7시 07분


미국 특수부대원의 아프가니스탄 침투작전에는 AC 130 특수 공격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AC 130은 미 특수부대의 지상침투를 엄호하는 특수기로 스펙터 (AC-130H)와 개량형인 스푸키 (AC-130U)가 있다. TV 화상, 적외선 화상,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야간 비행도 할 수 있다.

스펙터는 1989년 파나마 침공과 1983년 그라나다 침공 때 맹활약했다. 이를 개량한 스푸키는 배나 강력해진 화력으로 2개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양쪽 날개에는 105㎜, 40㎜, 25㎜ 발칸포가 달려 있다. 승무원은 13명. 최고 시속 480㎞에 항속거리는 4000㎞다. 스푸키 대당 가격은 7200만달러. 미군은 스펙터 8대와 스푸키 13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라비아해상의 항모 키티호크에서 침투작전을 수행할 헬기로는 MH-53J 페이브 로우, 아파치 헬기가 꼽힌다.

H-53J 페이브 로우 헬기는 장거리 침투용 헬기로 미 공군 보유 헬기중 가장 크고 최첨단이다. 방어능력이 뛰어나 특수전이나 구조작전의 선두에 나선다. 걸프전때 이라크에 가장 먼저 침투했다. 762mm 소형포 3문과 50㎜ 기관총 3정으로 무장했다. 승무원은 6명이며 최대수송인원은 38명. 최대속도는 시속 264㎞, 항속거리는 1300㎞. 전장 28m, 전고 7.6m. 대당 가격은 4000만달러.

AH64 아파치 헬기는 미군의 주력 공격헬기. 역시 적외선투시장치와 야간조준시스템을 갖춰 24시간 작전이 가능하다. 33㎜ 기관총으로 무장했으며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16기까지 장착할 수 있다. 미군은 800대를 보유하고 있다. 2명이 탑승하며 최대속도는 시속 279㎞. 전장 17.73m, 전고 4.05m. 보잉사에 합병된 맥도널 더글라스사 제작. 대당 가격은 4000만달러.

지상에 침투한 미 특수부대원들은 주야간 전천후 활동을 위해 각종 특수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MP-5N 9mm 기관단총은 미 특수부대원들의 주력화기다. 총신 길이는 66㎝지만 개머리판을 접으면 49㎝. 무게는 3.38㎏에 불과하다. 전방 조준용 플래시가 달려 있다. 유효사거리는 100m로 분당 발사속도는 800발. 가격은 894달러.

M40A1 으로 불리는 저격용 총기는 다섯 발까지 장전할 수 있으며 최대유효사거리는 914m. 일반 저격용 총보다 선명도가 10배에 이르는 망원경이 달려 있다. 개머리판 소재는 특수 유리섬유다. 총신 길이는 111.76㎝, 무게는 6.58㎏. 가격은 2105달러.

특수부대원들은 또 AN/PVS-4 로 불리는 야간용 특수장비를 총기에 부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달빛만 있어도 최대 548m 전방의 적을 식별할 수 있다. 가격은 개당 4815달러.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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