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쟁동참 현황]美 전투기 300대-병력 3만 배치

각국의 지원현황
국가	지원 내용
캐나다	특공부대 포함 병력 2000여명, 프리깃함 구축함 등 해군함정 6척, 허큘리스 수송기 3대, 해상초계기 등 공군기 6대 파견
일본	자위대의 병참 및 의료지원 제공 위해 법 개정 추진중
독일	나토 AWACS조기경보기와 비행요원 파견. 정찰기와 수송기 등 추가제공 검토
프랑스	프리깃함과 보급함 인도양에 배치, 정예 첩보요원 아프간에 침투
호주	공군 특수전 부대 150명-공중급유기 1대-프리깃함 1대 파견
러시아	미군기의 영공통과 허용, 수색과 구조임무위한 병력 제공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미국에 군사기지 제공.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미군기 영공통과 허용 예정

각국이 미국의 대 테러 전쟁 지원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춤에 따라 조만간 아프가니스탄 주변지역에는 다국적군의 병력들이 대거 집결해 포진하게 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미 영국과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이 병력 및 군수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중앙아시아와 인도양 및 동지중해 중동 터키 등의 군사기지에는 각국의 병력과 군수물자가 속속 몰려들고 있다.

다음은 AFP통신이 집계, 보도한 이번 군사공격에 동원될 각국의 병력 및 군수지원 내용.

▽미국〓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위해 300대 이상의 항공기와 육해공 해병대 병력 3만명이 동원됐다. 5일에는 제10산악사단 소속 경보병 부대 병력 1000여명을 우즈베키스탄 남부의 한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항공모함을 포함해 1만5000명의 해군과 해병대, 공군 및 75대의 항공기로 구성된 2개의 해상 전대(戰隊)도 이미 배치 완료됐고 다른 2개 전대는 아라비아해를 향해 항진중이다. 또 175대의 항공기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배치돼 있으며 4만4000명의 해병대 병력이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전 부대도 이미 동원됐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동원한 영국은 7일 밤 아프가니스탄 공습시 이미 핵추진 잠수함 2척이 참여,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했다. 오만만(灣)에는 현재 2만3000명의 육해공 병력과 포클랜드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파견 함대가 배치돼 있다.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를 주축으로 한 영국 해상 전대는 공격함 2척 구축함 2척 프리깃함 4척 핵추진 잠수함 3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에는 약 1만명의 병력이 탱크 등 장갑차의 지원아래 오만에서 출동 대기중이다. 공군 특수전부대(SAS)와 해군 특수전부대(SBS)도 3000명의 해병대 병력과 함께 참전하고 있다.

▽북부동맹〓1만5000명의 전투요원들이 이미 북부 일부 지역에서 탈레반군과 전투에 돌입했다. 북부동맹은 수대의 탱크와 장갑차, 6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상비 해군을 동지중해에 배치하는 한편 군사기지와 공역(空域), 정찰기 및 병참망을 미국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