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대참사]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누구

입력 2001-09-14 18:43수정 2009-09-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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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슬람 신학생이란 뜻)의 물라(최고 종교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는 국민에게 ‘성전(聖戰)을 이끄는 예언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구 소련군과의 전쟁 및 반(反) 탈레반군과의 내전을 지휘한 사령관 출신으로 절대 권위를 바탕으로 반미(反美) 노선을 지켜오고 있다. 올 3월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불상 파괴령을 내린 당사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서방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그가 수도 카불 대신 탈레반의 남부 근거지인 칸다하르에 칩거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슬람 학생 조직 출신으로 1979년 구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오자 탈레반에 가입해 전투에 나섰으며 전쟁 중 한쪽 눈을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89년 구 소련군 철군 후에는 내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96년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뒤 명실공히 최고 지도자로 떠올랐다.

그는 구 소련군과의 전쟁을 함께 치른 인연으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 외교 전문가들은 그가 미국의 공습으로 국가 궤멸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 ‘라덴 인도(引渡) 카드’를 쓸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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