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해소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일본이 한국,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고이즈미 총리는 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주 외무성에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샀었다.
한편 도이 다카코(土井たかこ) 일본 사민당 당수가 내달 4∼8일 한 민간단체가 후원하는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27일 사민당 관계자들이 밝혔다.
도이 당수는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최상룡(崔相龍) 대사에게 이 같은 방문 계획을 통보했다. 도이 당수는 또 방한기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최 대사에게 요청했다고 사민당 관계자들은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