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무실 임대료 세계 13위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49분


세계 주요 상업지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 특히 정보통신분야의 성장세 둔화로 1월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등은 상승했다. 임대료 랭킹 20위에 든 아시아 도시는 서울 도쿄(일본) 홍콩 뭄바이(인도) 등이었다.

싱가포르의 컨설팅회사인 CB리처드엘리스(www.cbrichardellis.com)는 세계 153개소(한 도시의 도심과 부도심을 별도 조사한 경우도 있음)의 사무실 임대료(7월 말 현재 기준)를 조사한 결과 81개소가 1월에 비해 떨어졌다고 21일 발표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1월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의 웨스트앤드 지역이었다. 이곳 임대료는 1월 평방피트당 평균 156.89달러에서 7월에는 157.63달러로 약간 올랐다.

2위는 역시 1월과 마찬가지로 도쿄 도심. 그러나 최근의 경기악화로 1월 조사 때 평방피트 당 147.05달러에서 15.6%나 하락해 124.07달러를 기록했다.

도쿄 부도심의 사무실 임대료도 127.54달러에서 109.16달러로 14.4% 떨어졌고 순위는 1월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서울은 1월 62.33달러에서 58.13달러로 떨어졌으며 임대료 순위는 11위에서 13위로 내려갔다. 홍콩은 92.16달러에서 81.71달러로 11.3% 하락했으나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뭄바이는 80.16달러에서 79.80달러로 소폭 떨어지면서 순위가 7위로 한 단계 밀렸다.

한편 중국 상하이는 올 들어 6개월 사이 임대료가 25.9%나 상승했으며 베이징 역시 19.5% 올랐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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