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선거지원 시작 정치복귀 채비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22분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앨 고어 전부통령이 이달 중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그동안 대학 강의 등 ‘비정치적’ 활동에만 전념했던 고어 전부통령은 13일 고향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주지사 및 시장 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지원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 무대 전면에 다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그는 이달 뉴욕에서 열리는 민주당 청년당원 워크숍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11월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제임스 맥그리비 민주당 후보를 위한 선거지원 유세에도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 전부통령은 정치활동 재개를 위해 이달 중 내슈빌에 개인 사무실을 여는 한편 올 가을 후원회를 재정비해 자금 모금에도 본격 나설 예정.

고어 전부통령이 대선 패배 1년을 전후해 정치활동을 본격화하게 되면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등을 제치고 가장 강력한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부상할 것이 분명하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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