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네스호 '괴물' 실체는 지진

  • 입력 2001년 6월 28일 18시 35분


괴물이 살고 있다는 전설로 유명한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네스호의 비밀은 지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이탈리아의 루이지 피카르디 박사가 런던지질학회와 미국 지질학회 주최로 에든버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피카르디 박사는 “그간 수천건의 목격담은 괴물이 호수에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요동을 쳤다는 점 이외에는 일치하는 점이 거의 없다”면서 “이 같은 현상과 네스호가 스코틀랜드의 주요 활성단층인 그레이트글렌단층지대 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고 말했다.결국 활성단층의 움직임에 따른 진동이 네스호에 물결을 일으켜 괴물 ‘네시’로 착각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는 “네스호의 괴물은 해마에 대한 원시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지진의 신’으로 불린 포세이돈의 마차를 끈 해마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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