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행정부, 핵전략 전면 재검토

  • 입력 2001년 6월 21일 02시 45분


미국 행정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출범 이후 러시아와 중국 등 가상 적국을 상대로 한 기존의 핵전쟁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 8월 이전에 종합적인 핵전략 검토를 끝마칠 예정으로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행정부는 출범하자마자 핵전략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으며 오는 여름에 그같은 재검토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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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가 핵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지하핵실험 재개 및 신형 탄두 개발을 촉구하는 핵전략 강화론자들과 미국과 러시아간 상호 합의에 의한 핵병기 감축을 주장하는 핵전략 감축론자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 행정부는 냉전 종식에 따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군사전략 재편에 착수,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필요할 경우 일방적인 핵무기 감축도 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핵전쟁계획은 60년 냉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입안됐으며 97년 빌 클린턴 행정부때 이를 보완해 2000개 이상의 핵 미사일을 육상과 해상에 배치해 가상 적국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면 30분 이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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