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14일 윤곽…우파 연합 이길것 예상

이탈리아 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 반(현지 시간) 실시됐다.

BBC방송 AFP통신 등 외신은 우파 연합 ‘자유의 집 동맹’이 집권 중도 좌파인 ‘올리브나무 동맹’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프란체스코루텔리후보가이끄는 우파연합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후보의좌파세력보다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4900만명 가운데 부동층이 4분의 1에 이르러 이날 밤 10시(한국 시간 14일 오전 5시)경에야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야당연합에 극우파 정당이 가세하고 있어 야당연합이 정권을 장악하면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 극우파 바람이 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르몽드 등 유럽 언론 매체와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도 이탈리아내 민영 TV 3개사를 갖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후보측이 총선에서 승리해 그가 총리가 되면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