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엘더 "영화속 짜릿한 모험 즐기세요"

  • 입력 2001년 3월 23일 18시 51분


“첫해인 올해만 800만명 정도 찾을 것으로 봅니다.”

31일 일본 오사카만에서 개장되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의 마케팅담당이사 노만 엘더(53)의 첫 마디는 자신감이 넘쳤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디즈니랜드 부시가든과 함께 미국의 3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주제는 영화. 영화 ‘백 투더 퓨처’ ‘쥬라기 공원’ ‘터미네이터’ 등 오락영화의 명장면을 테마로 해 만든 기상천외한 라이드(ride·탈 것)를 갖추고 있다. 총 연출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엘더씨가 밝힌 800만명은 세계 10대 테마파크 입장객 수에 충분히 들만한 숫자. 그 중 한국 대만 홍콩인이 5%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도 홍보 활동차.

“착수 10년만입니다. 항만주변 공단지역 재개발과 간사이공항을 이용한 관광수입 증진을 노리는 오사카시의 계획과 접근성 좋은 위치에 18만3600여평의 큰 부지를 필요로 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측의 요구가 서로 잘 맞아떨어져 이곳에 들어선 것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은 이 회사가 미국 밖에서 미국 것과 똑같이 영화를 주제로 조성한 최초의 테마파크. “공룡 사이를 들락거리다가 갑자기 추락하는 ‘쥬라기공원 라이드’ 3차원 입체영상의 ‘T(터미네이터)―2’ 드로리안(자동차)을 타고 시간여행을 다녀오는 ‘백 투더 퓨처 라이드’ 등 기존의 18개 주요 라이드는 물론 동양인이 선호하는 만화캐릭터 ‘스누피’와 ‘피너츠’를 주제로 한 새 놀이공원도 설치했습니다.”

그는 “예약시스템과 적정 입장객수 통제를 통해 인기시설 앞에서 줄서는 시간을 줄이고 한국인 같은 외래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입장권의 절반은 예매할 방침”이라면서 “여성에게 인기가 더 높은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액티브한 남성과 10대에게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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