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14일 15시 5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태도가 남북장관급 회담의 연기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든 그런 식으로 연관지으려는 것은 순전한 추측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구체적인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과거에도 이런 회담이 연기됐을 때 그랬던 것처럼 장관급 회담이 재조정될 것으로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며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를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에 대한 전망 증대의 관건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