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미국 사상 최고 '갑부 내각'

  • 입력 2001년 2월 4일 23시 11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부자들이 가장 많은 ‘황금빛 내각’을 구성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6명의 각료 중 13명의 재산이 100만달러를 넘는 백만장자고, 각의에 참석하는 멤버 중 예산국장과 비서실장의 재산도 100만달러를 넘어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제외하고도 각료 전체 재산 규모가 최소 1억8600만달러라고 전했다.

이 같은 추산은 각료들이 정부 윤리청에 신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실제 재산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것. 가장 낮게 잡아도 부시 내각 각료 1인당 평균재산은 1090만달러에 이른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특히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밑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하고 25년간 재계에 몸담았다가 다시 입각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폴 오닐 재무장관의 재산은 각각 61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는 백만장자가 7명,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때는 6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는 7명에 불과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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