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영국 명예기사 작위 받아

‘쥬라기 공원’ ‘라이언일병 구하기’ 등 영화작품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53)이 영화산업과 오락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

스필버그 감독은 29일 미 워싱턴의 영국대사관에서 크리스토퍼 메이어 대사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국 국적을 갖고 있지 않아 경(卿·Sir)이란 호칭은 쓰지 못하나 이름 뒤에 ‘대영제국 기사’를 뜻하는 약자인 ‘KBE’ 표기는 할 수 있다.

명예기사 작위는 영국 외무장관의 추천으로 여왕이 수여하며 영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미국인 가운데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콜린 파월 국무장관,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 코미디언 밥 호프,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 등이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

<런던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