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22일 대선… 야당후보 우세 예상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1시 34분


지난해 12월 쿠데타 이후 군정이 실시돼 온 코트디부아르에서 22일 민정이양을 위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이날 대선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실제로는 야당인 인민전선(FPI)의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 당수와 군정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 구에이 장군 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둔 21일 그바그보 당수는 아비장의 노동자 계층 밀집 지역인 요포우곤에서 2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막판 유세를 했고 구에이 장군도 이날 아비장 시내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현재의 판세로 보아, 정치인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최근 노동자 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그마그보 당수가 선거에서 좀 더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선은 지난 6일 최고법원이 야당 지도자인 알라사네 우아타라 전총리와 코트디부아르 민주당(PDCI) 출신 후보들의 출마자격을 박탈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선거결과 발표 뒤에 정통성 시비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아비장(코트디부아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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