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폐막…한국 금메달 8개로 12위

  • 입력 2000년 10월 1일 18시 44분


“4년 뒤 아테네에서 만납시다.”

새 천년 첫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대제전인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이 1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폐회식을 갖고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200개국 1만6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8, 은 9, 동메달 11개로 종합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5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3위 중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폐회식의 남북한 동시입장으로 전세계에 한민족의 하나됨을 알린 뜻깊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은 은 1, 동메달 3개로 60위를 했고 미국이 금 39, 은 25, 동메달 33개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남자 마라톤에서는 기대를 모은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삼성전기)가 레이스 중반 스피드 경쟁에서 밀리면서 2시간17분57초로 24위에 머물렀다.

남자 마라톤 금메달은 2시간10분11초를 기록한 게자네 아베라(에티오피아)에게 돌아갔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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