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투기 10여년만에 사우디 영공 침범

입력 2000-09-15 11:54수정 2009-09-2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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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투기가 지난 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4일 이라크가 인접국을 위협할 경우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의 도발은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라크가 대량 파괴무기 체제를 복구하거나 유엔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할 경우 미국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걸프 지역에 신뢰할 만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시기에 선택한 장소를 공격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같은 경고는 뉴욕타임스가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 4일 최소한 한 대의 이라크 전투기가 사우디 영공을 침범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크레이크 퀴글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수 일간 발생한 이라크측의 도발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전투기가 이라크의 레이더 기지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퀴글리 대변인은 사우디 영공 침범 여부는 사우디 정부가 확인할 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으나 지난 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2대의 이라크 전투가 비행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레이더 기지들에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다.

[뉴욕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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