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항공기 추락…27명 사망

  • 입력 2000년 8월 14일 14시 23분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 서부 카사이주(州) 킴판구아에서 13일 안토노프 26-B기가 추락, 27명이 사망했다고 항공 당국이 밝혔다.

항공 당국은 여객 21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27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목적지인 앙골라 국경 북쪽 트시카파에 착륙하지 못하고 킨샤사로 회항하려던 순간 트시카파에서 30㎞ 떨어진 캄판구아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수색대는 추락현장에서 13구의 시체를 발굴했으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 비행기는 킨샤사를 출발, 트시카파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착륙을 시도하려는 순간 기술적 문제 때문에 공항에 정상 착륙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공항 관제소 직원들은 조종사에게 비상착륙을 지시했으나 조종사는 킨샤사로 회항키로 결정했다고 항공당국은 설명했다.

공항 착륙을 시도할 당시의 기술적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항공당국자는 밝혔다.

사고 비행지는 콩고국적으로 등록됐으나 우크라이나를 비롯, 여러 나라 사람들이 공동소유하고 있었고 조종사도 우크라이나인이었다.

사고기가 운항했던 킨샤사-트시카파 노선은 다이아몬드 거래업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킨샤사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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