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여전히 금리인상 필요성 제기

  • 입력 2000년 6월 16일 15시 53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자들은 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증가세가 지속되자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알프레드 브로더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경제학 세미나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물가와 임금수준을 고려할 때 인플레 조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인플레 압력의 재발을 방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금리의 인상을 허용하는 통화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었다.

최근 미국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27~28일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유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FRB의 조사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5월중 0.4% 증가, 당초 감소세할 것으로 내다봤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lw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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