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6일 “북한이 정상회의 참석자 명단에 ‘국가원수’(Head of State)로 등록했다”고 밝히고 “‘국가원수’는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실권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김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의 대외개방 추세와 김정일 위원장의 활발한 외교활동으로 미루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김위원장이 정상회의에 직접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밀레니엄 정상회의에는 188개 회원국 중 164개국의 ‘국가원수’나 ‘정부수반(Head of Government)’이 참석하며 한국은 9월6일 오후, 북한은 9월8일 오전에 각각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