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하룻밤 234억원 모금…사상 최다

  • 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미국 공화당이 26일 밤 열린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단일행사로는 사상 가장 많은 2130만달러(약 234억3000만원)를 모금했다.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것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에는 1500여명이 참석해 1인당 평균 1500달러씩 기부했다. 일부 기업과 개인은 25만달러씩 내기도 했다. 종전의 단일행사 모금 기록은 지난해 공화당이 기록했던 1400만달러.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주지사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자 그를 직접 만나보려는 후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4일 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모금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행사에서 일단 1996년의 모금액 1260만달러를 웃돌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공화당을 의식해 목표액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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