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6개기관 무료 e도서관 내년말 개관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22분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부터 프랑스의 아미앵 대성당 방문코스까지 온갖 지식과 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온라인 국제공공도서관이 미국과 영국의 6개 공공교육기관에 의해 공동 설립된다.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 미 컬럼비아대, 미 국립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뉴욕도서관,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 런던정경대(LSE), 영국국립도서관 등 6개 기관이 패덤닷컴(fathom.com)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패덤닷컴은 새로 부상하는 온라인 교육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전통교육기관의 구상에서 비롯된 것. 미국의 온라인 교육과정 등록자수는 매년 30∼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말까지 8000만달러(약 880억원)를 들여 세워질 이 도서관은 무료 운영이 원칙이며 희귀자료만 사용료를 받는다. 부설 학사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자료에 대한 사용료 징수 여부를 결정한다. 학사위원회 위원장은 컬럼비아대의 조너선 콜 박사가 맡는다.

앤 키르슈너 패덤닷컴 사장은 “사정상 배움을 중단한 이들의 독학을 돕기 위한 공공도서관이 될 것”이라며 “6개 기관이 합의하면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낸 스티븐 프리드먼은 이사로 참여한다.

<파리〓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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