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빌어 천 당선자가 며칠 전 베이징(北京)에 밀사를 보내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나 중국측으로부터 아직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천당선자측은 최근 민진당 일각에서 추진했던 ‘대만독립강령’의 수정 또는 삭제 작업이 보류된 것에 대해 “서둘러 처리할 경우 새 정부 출범 후 정국 불안정과 함께 양안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천당선자는 20일 중국이 대만을 대등한 관계로 인정한다면 ‘하나의 중국’을 의제로 양안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반면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양안회담을 위해서는 ‘하나의 중국’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