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은행 탄생…獨 도이체방크-드레스드너방크 '합병'

  • 입력 2000년 3월 8일 01시 33분


독일의 1, 3위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드레스드너방크가 7일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총자산 1조2500억달러(약 1375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은행이 탄생하게 됐다고 도이체방크의 디어크 하르트비그 대변인이 밝혔다.

두 은행은 8일 각각 은행내 감독위원회를 열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합병 발표는 9일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은행은 각 이사회와 알리안츠보험 등 대주주들이 합병계획에 동의함에 따라 별 어려움 없이 합병키로 합의했으며 현재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 금융계 소식통은 전했다.

두 은행의 종업원과 점포망을 합치면 전 세계에 12만명을 고용하게 되며 무려 3800개의 지점을 갖게 된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독일 최대 상업은행이던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은행을 인수함으로써 8400억달러(약 924조원)의 총자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은행이 됐다.

이같은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개장직후 7% 폭등했으며 드레스드너방크는 이보다 훨씬 높은 13%나 폭등했다.

<베를린DPA연합특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