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청-문부성 컴퓨터 옴敎 회사서 관리…사이버테러 우려

  • 입력 2000년 3월 1일 23시 11분


일본의 방위청 문부성 등 4개 정부기관과 NTT 등 80개 대기업이 옴진리교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 컴퓨터 시스템 관리를 맡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지난달 29일 옴진리교 계열의 소루시스템스 트러스트테크 등 5개사가 관청이나 금융기관의 온라인시스템, 기업의 인사와 고객관리 등 사회기반이나 개인정보와 관련된 컴퓨터 시스템 관리업무 개발작업을 해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옴교 계열사는 전국 10개소의 육상자위대 주둔지의 컴퓨터를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시스템을 비롯, 문부성의 전자도서관과 우정성의 업무관리시스템, 건설성의 홈페이지 관리시스템 개발작업을 맡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시청 공안부는 “일부 특정기업이나 단체의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겨냥해 사이버테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며 1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해당 관청과 기업들은 모두 “옴교 계열사인지 몰랐다”고 밝히고 발주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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