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0% 인터넷 이용…"TV보다 더 즐겨" 41%

  • 입력 2000년 2월 24일 21시 30분


미국인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70%는 인터넷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8세 이상 미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를 인용해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응답자의 60%는 최근 한달 내 인터넷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 비율은 98년 11월 조사 당시의 47%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검색이 TV 프로그램을 훑어보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고 대답한 사람도 62%에 이르렀다.

특히 TV 시청보다 인터넷 사용을 즐긴다는 사람이 41%에 달해 인터넷이 TV를 대체하는 매체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응답자의 55%는 야후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해커들의 침입을 크게 우려하고 있었으며 9%는 인터넷 접속 중 해킹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정보 획득과 E메일 교환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홈쇼핑과 채팅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48%가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88%)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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