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최근 한쪽콩팥 떼내는 수술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20세기가 낳은 명감독 중 한 사람으로 통하는 스티븐 스필버그(53)가 최근 정기적인 건강 검진 과정에서 콩팥기능에 큰 결함이 발견돼 한 쪽 콩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그의 공보담당 비서 마빈 레비가 7일 발표했다.

레비는 스필퍼그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집에서 회복 중이며 중요한 업무는 챙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비는 그러나 스필버그에게서 발견된 병의 종류나 어느 쪽 콩팥을 떼어냈는지, 언제 수술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필버그는 미 영화감독조합(DGA)이 주는 최고상인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지난달 결정됐으며 3월11일 DGA 연차총회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 감독인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1993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등으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았으며 ‘ET’ ‘쥬라기공원’ ‘조스’ ‘인디애나 존스’ ‘태양의 제국’ 등 흥행작을 터뜨려왔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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