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의 고향인 아칸소주 최고법원은 27일 산하 직업행동위원회에 클린턴 대통령이 98년 폴라 존스 섹스스캔들과 관련해 위증과 사법방해를 했다는 고발 내용을 심사하라고 명령했다. 직업행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의 변호사 자격이 정지되거나 최악의 경우 박탈될 수도 있다.
아칸소주의 이같은 명령은 변호사 린 호그가 98년 9월15일 애틀랜타의 한 법률재단을 대표해 클린턴 대통령이 그 해 9월 연방대배심 증언 당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질문에 답변을 하며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그를 고발함으로써 비롯됐다. 이 고발 사건은 1년이 넘도록 처리되지 않았으나 최근 호그 변호사가 법원이 자신의 고발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하자 아칸소주 최고법원이 심사명령을 내렸다.
호그가 소속된 법률재단은 “아칸소주 최고법원의 변호사 자격심사 명령은 재단뿐만 아니라 전국의 법조계는 물론 거짓말하는 변호사는 그 자격이 박탈돼야 한다고 믿는 수백만 미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