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공격 대비 이지스함 2척 도입

  • 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38분


일본 방위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신형 이지스함 2척을 도입해 해상자위대에 배치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중기방위력 5개년 정비계획(2001∼2005년)의 일환으로 일본의 해상자위대를 잠수함침투 대비 중심 체제에서 미사일공격 대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방위청은 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어트의 개량형 PAC3를 항공자위대에 배치하고 초계기 P3C와 수송기 C1의 성능을 높인 차세대 후계기 선정에도 착수키로 했다.

일본의 이지스함은 현재 해상자위대의 4개 호위대군에 1척씩 배치돼 있으나 탄도미사일 요격은 불가능하다.신형 이지스함은 1척에 1200억엔 정도다.

일본 정부는 또 육해공의 자위대에서 재외공관에 파견돼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경비관’들도 제복을 입고 계급을 부르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비관들은 형식적으로는 자위대에서 퇴직한 뒤 재외공관에 부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정복착용과 계급호칭이 금지됐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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