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벤처기업 열풍…인터넷 2개社 폭발적 매입주문

  • 입력 1999년 12월 22일 23시 39분


일본 증시에 인터넷관련 벤처기업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도쿄(東京)증권거래소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새로 만든 장외시장인 ‘머더스’에 22일 처음으로 상장된 인터넷 관련 2개 기업에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매입주문이 쇄도했다.

이날 상장된 기업은 인터넷 기술지원 업무를 하는 인터넷종합연구소(IRI)와 음악디지털 송신시스템을 판매하는 ‘리키드 오디오 저팬’.

공모가격이 주당 1070만엔인 IRI는 상한가인 주당 2070만엔, 공모가격 300만엔인 리키드도 상한가인 600만엔까지 치솟았다.

일본 증시전문가들은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방크 등의 주가급등으로 인터넷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열기가 뜨거워 IRI 등의 주가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방크가 미국 나스닥과 설립을 추진중인 ‘나스닥 저팬’에 대항하기 위해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달 설립한 머더스에는 현재 20여개 벤처기업들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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