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남동생 평양공연 추진…내달 南北가수와 함께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8시 51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동생인 로저 클린턴을 출연시키는 대중가요공연이 12월초 평양개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평양 국제가요제를 추진 중인 이벤트 업체 코래컴(대표 장석은·張錫殷)과 SBS는 23일 “20일부터 실무협상단 5명이 북한측과 평양에서 협상을 가졌다”며 “북한측과 로저 클린턴의 방북공연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코래컴은 로저 클린턴의 동남아공연 판권을 갖고 있는 회사. 코래컴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는 국내의 신세대그룹인 젝스키스와 핑클 등이 참가하고 ‘휘파람’을 부른 북한가수 전혜영도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 명단은 실무협상팀이 귀국하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서의 공연성사여부를 아직은 확실히 알 수 없다”며 “이번 사업은 남북협력사업이 아닌 방북 형태로 추진되기 때문에 ‘공연장대관료’만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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